[천지일보=이솜 기자] 쌍십절(10월 10일)이 되자 ‘인육 괴담’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괴담의 주 내용은 중국인들이 10월 10일에 인육을 먹는 풍습이 있다는 것. 특히 이 날을 맞아 인육을 구하기 위해 한국으로 몰려온다는 내용까지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이러한 괴담은 단순 루머일 뿐 쌍십절과 인육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4월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오원춘 사건이 터진 뒤 확산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재판부도 지난 6월 1심 재판에서 “오원춘 사건이 인육 제공 목적을 배제하지 못한다”며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하지만 쌍십절은 중화인민공화국의 명절이 아니며 대만 건국기념일이다. 1911년 10월 10일 쑨원을 주축으로 한 ‘신해혁명’ 봉기를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다. 이 혁명으로 청나라가 멸망하고 중국 역사상 첫 번째 공화제 국가인 중화민국이 성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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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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