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서종욱)이 8일 건설업계 최초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발주한 원자력발전소 가동원전 일반설계(전기) 용역을 수주하면서 원자력발전소 가동원전 설계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 용역은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전체 원자력발전소의 계통 및 기기에 대한 설계변경 기술검토와 원자력발전소 설비에 대한 안전성 평가, 인허가 지원 등의 기술적 검토업무 등이 포함된다.

가동원전 설계용역은 한수원에 유자격 업체로 등록이 돼야 입찰이 가능한데, 대우건설은 지난 6월 19일, 종합건설사로는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가동원전 설계기술 용역(Q등급) 유자격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원자력발전소 가동원전 설계기술용역(Q등급) 유자격 공급업체로 등록된 업체는 국내 가동 중인 20여기 원자력발전소의 설비개선, 노후설비 교체 등의 유지 및 보수 역무에 필요한 설계용역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종합건설사로는 대우건설이 최초이고, 기 등록사인 한국전력기술, 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 세 번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EPC(설계, 구매, 시공)공사를 수함으로써 이미 원자력 분야에서 EPC 일괄수행 능력을 해외에서 발휘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한수원의 원자력발전소 가동원전 설계기술 용역(Q등급) 유자격 획득과 가동원전 일반설계(전기) 용역 수주를 토대로, 연구용원자로 뿐만 아니라 상용원전 분야에서도 설계, 구매, 시공 등 국내외에서 원자력발전소 EPC 사업을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월성원자력 3,4호기, 신월성원자력 1,2호기 등 상용원전과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등의 원자력시설 시공능력 뿐만 아니라, 원자력시설 설계 수행능력도 보유하게 되는 국내 최초 종합건설사가 됐다.

이로 인해 전체 원자력발전소 EPC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및 해외 원자력 발전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