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민 생활고 고백.(사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배우 이성민이 과거 무명시절 겪은 생활고로 고생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에 ‘힐링캠프’ 이경규가 이성민의 생활고 고백을 가장 안타까운 마음으로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성민은 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오랜 무명 연극배우 생활을 하면서 겪은 생활고를 털어놨다. 또 그는 배우 인생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 대학로 이야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성민은 “결혼 후 35살에 혼자 서울로 왔다. 35살이면 배우로서 승부를 보자는 생각을 품었다. 대학로는 지방에 있는 나한텐 메이저리그였다”면서 “아내한테 한 번은 꼭 서울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일주일에 한 번 아내와 딸이 있는 대구 집에 내려갔는데 그때마다 아내한테 용돈 10만 원을 받아갔다.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고 힘든 과거사를 밝혔다.

대학로에 올라온 이성민은 쪽방에 살면서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다. 차비도 없어 집까지 걸어가는 일도 많았다. 4살 딸아이의 분유 값도 아내가 다 해결하는 등 힘든 생활고를 겪었다. 대신 이성민은 크진 않았지만 연극 개런티를 모두 아내에게 보냈다.

이성민은 “생활이 불안해서 여건이 안 되면 택시 기사나 대리운전을 할 마음으로 항상 택시회사, 대리운전 회사 번호를 가지고 다녔다”며 “그 무렵 월세 살던 집에서 나가라고 하더라”면서 무명시절 겪었던 힘든 과정을 소탈하게 털어놨다.

MC 이경규는 “너무 슬프다. 무슨 ‘서울의 달’ 같다”며 “이성민이 ‘힐링캠프’ 역사상 가장 불쌍한 게스트다. 스토리가 정말 슬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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