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대생 고희정(33) 씨로부터 고발 위기를 당한 싸이.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명화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수 싸이(35)의 지난 4일 서울광장 무료공연을 지원한 일 때문에 대학원생에게 고발을 당하게 됐다.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생인 고희정(33) 씨는 싸이의 서울광장 공연을 위해 서울시가 무명 예술인들의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주장하며 박 시장을 서울중앙지검과 국가인권위원회에 9일 제소하겠다고 8일 밝혔다.

고 씨에 말에 따르면 4일은 본래 스페인에서 온 공연팀이 서울광장에서 공연하기로 돼 있었는데 싸이의 공연 때문에 취소가 됐다.

이에 고 씨는 “예술가들의 활동을 장려해야 할 서울시가 싸이 공연을 핑계로 이들을 희생시켰다”며 “싸이 공연 때문에 대중교통 근로자, 청소원, 경찰 등 수많은 시민의 권리가 희생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단 한 명을 위해 혈세 4억 원까지 들여가며 이런 차별적 특혜가 이뤄져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고 씨는 싸이가 가수 김장훈(45)의 공연을 거의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하며 싸이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등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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