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청 3층 접견실에서 광주시 광산구 장덕초등학교 학생 8명이 강운태 시장과 면담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장덕초 6학년 학생 8명 광주시청 접견실 방문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강운태 광주시장은 8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 광산구 장덕초등학교 8명을 광주시청 3층 접견실로 초청해 특별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 2일 장덕초등학교 6학년 김효빈 양이 광주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광주시장님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고 이를 본 강 시장이 학생들을 초청한 것에서 비롯됐다.

글을 올린 김효빈(여, 장덕초 6) 양은 “국어교과과정에서 ‘면담’에 대해 배우는데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시장님께 글을 올리게 됐다”며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시장님께 직접 들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강 시장이 학생들의 질문을 듣고 답변하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 시장은 “전국 자치단체 중 시민이 시장을 만나고 싶으면 누구든지 만날 수 있는 곳은 광주밖에 없을 것”이라며 “매주 금요일마다 시장과의 만남을 신청한 순서대로 시민과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을 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사회와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어 시장이 됐다”며 “광주시민이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열심히 뒷받침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업무에 관해서는 “광주 공동체를 위한 조례와 규칙 등에 대해 감시 감독하고 한정된 예산으로 광주시 살림살이를 잘 꾸릴 수 있도록 집행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민이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정책을 세우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멘토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 장보고 그리고 故 김대중 대통령을 꼽았다.

강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에 관해 사형선고와 감옥살이, 가택연금 등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인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을 하며 가장 좋았을 때를 묻는 질문에는 광주비엔날레를 언급하며 “어려웠던 일을 성취해 광주발전에 도움이 되고 시민이 인정해줄 때 시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광주 비엔날레를 창설할 때 반대도 많았지만 지금은 5.18민주화운동과 함께 광주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광주를 예향의 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문화수도라고 하는 것은 남들이 붙여준 이름”이라며 “우리나라 대표 예술가들이 전부 광주를 중심으로 전라도 출신이 많다. 광주가 가진 문화‧예술적 끼를 마음껏 발휘하도록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도전의식과 꿈 그리고 비전을 갖고 감사하며 살아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강 시장과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뒤 시청 1층 로비에 있는 홍보관에 들러 광주의 역사와 문화, 주요사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임예은(여, 장덕초 6) 양은 “시장님을 실제로 만나보니 인자하신 분 같다”며 “시장님처럼 꿈과 비전을 갖고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8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청 3층 접견실에서 광주시 광산구 장덕초등학교 학생 8명과 강운태 광주시장이 특별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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