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 피해지역 주민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구미 불산노출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8일 오전 10시께 정부중앙청사에서 발표된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합동조사단은 구미 불산 사고현장과 산동면 봉산리·임천리에서 인명피해, 환경오염 실태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피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조사기간은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불산가스 피해지역에 대한 대기 오염도를 재측정키로 했다.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사고 현장에서 700여m 떨어진 산동면 봉산리 마을회관 등 주변지역에서는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수록 피해가 커지고 주민 불안이 확산되자 오염도를 재측정키로 한 것이다.

환경부는 또 9일쯤 토양오염도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추가로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구미시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11일째인 7일 산동면 봉산·임천리 주민의 35%인 300여 명이 마을을 떠났다. 이날 현재까지 2563명이 병원진료를 받았고 가축 3209두, 농작물 212㏊, 차량 548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접수됐다. 기업체 77곳에서도 조업 중단 등으로 117억 원의 피해와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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