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세계를 이끌어갈 중심국이 될 것이다. 이는 유수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주장한 바이기도 하다. 이를 실현시켜나갈 여러 방법들 중 하나는 바로 우리 국민 모두가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곧 올바른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말과 다름없다. 다시 말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지킬 것은 지키고, 악한 문화가 아닌 선한 문화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해야 한다는 말이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중국의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았지만 숙박시설이 아닌 사우나에서 하룻밤을 지낼 뻔했다며 주한 중국대사관을 찾아가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4일 남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인 관광객 28명이 호텔에서 4박을 하는 일정이었는데 가이드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사우나로 안내했다며 중국대사관 영사부를 찾아가 항의를 한 것이다. 중국 여행사와 함께 이번 여행상품을 진행한 해당 여행사 간에 일정상의 이유로 합의된 내용이기는 했으나, 애초에 이야기됐던 내용과는 다른 일정에 홀대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문제와 같은 경우는 중국 여행사 측에서 배상을 해주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는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정부는 2010년부터 시작해 2012년까지 한국 방문의 해로 정하고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이들 외국인 관광객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부끄러울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숙박시설과 같은 경우 넘쳐 나는 인원을 수용하기 힘들어 숙박시설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곳으로 안내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택시의 바가지요금은 늘 회자되는 골칫거리 중에 하나다.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리 개개인 하나하나는 모두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작은 것 하나라도 좋은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관광객은 ‘봉’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친절과 정직이 대한민국의 얼굴, 대한민국의 문화로 인식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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