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아티스트로 성장한 가수 싸이.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오늘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5만여 명이 동시에 ‘말춤’을 추는 진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4일 밤 10시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아티스트가 된 싸이의 무료공연이 서울광장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된다.

당초 싸이는 자신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차트 1위에 등극하면 무료공연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싸이는 지난 9월 25일 기자회견에서 “만일 빌보드 1위를 한다면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모처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나 싸이는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빌보드 순위와 상관없이 무료공연을 열겠다고 계획을 바꿨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지난주 빌보드 ‘핫100' 차트 2위에 오르면서 1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현재 빌보드 차트 1위는 3주째 1위를 차지한 마룬5의 '원모어나이트'다. 강남스타일과 1위와의 격차는 지난주 보다 현저히 줄어들어 조만간 ’빌보드 1위’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와 경찰은 오늘 싸이의 서울광장 무료 공연에 5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보고, 지하철 막차시간을 연장운행하고, 주변도로 단계적 통제, 시내버스 우회운행 등을 시행한다.

먼저 지하철 1∼9호선 막차 운행시간을 종착역 기준으로 오전 1시에서 오전 2시로 1시간 연장하고 행사가 끝나는 자정 무렵 승객이 집중될 시청역에는 열차를 1호선 4회, 2호선 6회 등 총 10회 증차한다.

태평로(덕수궁∼서울시의회 앞), 을지로, 소공로 등은 교통이 통제된다. 따라서 이 구간을 오가는 광역·시내 53개 노선 버스가 모두 우회 운행하게 된다. 서울광장 주변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운행하는 버스의 막차시간도 오전 1시까지로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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