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3가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한국은행 임직원들이 골프장을 빈번하게 이용한 데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4일 민주통합당 홍종학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한은 소유 국내외 골프장 이용권 이용실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2개월간 총 461차례 골프장을 이용했다.

한은 본부 소유 골프장 회원권 이용 실적을 보면 342회 가운데 69%(237회)가 한은 고위층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은행은 국내외 8곳에 10개의 골프장 회원권을 갖고 있다. 회원권 가격만도 약 37억 9000만 원이다.

한은의 과다한 골프이용권 소유와 골프장 이용 문제는 18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러 번 지적됐던 사항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정보교류, 홍보활동을 위해 최소한으로 운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김 총재의 해외 출장이 잦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김 총재는 지난 2010년 4월 취임 이후 지난달까지 2년 6개월간 47차례 국외출장을 다녀왔다. 225일을 외국에서 보낸 셈이다. 출장비용도 5억 8000만 원에 달한다. 전임 총재에 비하면 2배가 훨씬 넘는 수준이다.

홍 의원은 김 총재의 국외 출장이 얼마나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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