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연장·버스 우회 실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시는 4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가수 싸이의 서울광장 무료 공연에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지하철 막차시간 연장, 주변도로 단계적 통제, 시내버스 우회운행 등을 실시키로 했다. 우선 시는 종착역 기준으로 지하철 1∼9호선 막차 운행시간을 오전 1시에서 오전 2시로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행사가 끝나는 자정 무렵에는 많은 승객이 집중될 시청역에 열차 1호선을 4회 늘리고, 2호선을 6회 늘리는 등 총 10회 증차할 예정이다. 또한 태평로(덕수궁∼서울시의회 앞), 을지로, 소공로 등은 교통이 통제된다.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관람객 증가 상황에 맞춰 세종로·태평로·한국은행·을지로1가 로터리 등 서울광장 주변 주요 교차로의 차량 진입을 탄력적으로 통제한다.

또 행사장 주변도로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180여 명을 배치하고, 이 구간을 오가는 광역·시내 53개 노선버스가 모두 우회 운행할 계획이다.

서울광장 주변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운행하는 버스의 막차시간도 오전 1시까지로 연장된다.

시는 “행사장 주변 도로가 통제됨에 따라 이 지역을 통과하려는 차량은 멀리서부터 우회하라”며 “태평로를 지나려는 차량은 서울역, 광화문 삼거리, 안국동 사거리 등에서부터 남대문로, 새문안길, 우정국로를 이용하라”고 권했다.

이어 “행사장 동쪽 무교동길과 남쪽 소공로를 지나는 차량도 남산터널 통과 직후 남대문로 등으로 미리 우회하는 편이 낫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시청광장 일대가 혼잡하고 일부 구간이 통제되는 등 밤늦은 시간까지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