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운명의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정규시즌 최종 경기에서 결판난다.

바둑리그 사상 최다인 10개 팀이 경합을 벌인 이번 정규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안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각 팀은 피를 말리는 각축전을 벌였다.

현재 최대 관심사는 4장 중 마지막 남은 ‘가을잔치’ 티켓의 향방이다. 결과는 정관장과 롯데손해보험이 격돌하는 정규시즌 최종국이 끝나야 알 수 있다. 이 경기에서 정관장이 승리하면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패한다면 포스코LED가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정규시즌 우승팀은 지난주 경기에서 확정됐다. 한게임이 23일 밤에 벌어진 18라운드 3경기에서 티브로드를 3-2로 꺾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종합전적 14승 4패를 기록한 한게임은 2위 신안천일염의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한게임은 2004년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티브로드는 가을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한게임과의 경기에서 한 판만 더 이겼더라면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게임에 2-3 패배를 당하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티브로드의 패배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팀들을 웃게 했다. 스마트오로는 최소 4위를 보장받아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고, 포스코LED도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은 오는 5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하고 본격적인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포스트시즌은 상위 4팀이 스텝래더(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2번기로 승자를 결정하고,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로 치른다.

한편, 루키 양성과 리그 경기력 강화를 목적으로 신설된 락스타리그도 팀당 1경기만을 남겨 놓았다. 현재 포스코LED가 선두다. 그러나 한게임, 신안천일염, Kixx가 1점 차로 추격하고 있어 락스타리그도 최종 라운드가 끝나봐야 우승팀과 최종 순위를 알 수 있다.

정관장과 롯데손해보험이 벌이는 정규시즌 운명의 마지막 승부는 오는 28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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