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안산시 행복예절관에서 사회통합위원회(위원장 송석구)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상임대표 이제훈)가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행사’를 열고 다문화가정과 송편을 빚고 나누는 행사를 가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사회통합위원회(위원장 송석구)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상임대표 이제훈)가 25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안산시 행복예절관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행사’를 개최해 다문화가정과 송편을 빚고 나누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송편 빚기 및 나눔 행사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한봉협)가 ‘9월 나눔과 봉사’로 연 것으로 안산시 WeStart(위스타트) 봉사단의 어머니·어린이 회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인사말을 전한 이재훈 상임대표는 “한민족이 모두 즐기는 추석에 어려운 형편의 다문화 가정은 얼마나 소외감을 느낄지를 생각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안산시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회통합위원회 박승주 부위원장은 “이제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이 다문화 사회화되고 있다”며 “주류 일꾼으로 성장하고 있는 다문화 아이들을 더 포용하고 인정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안산시 행복예절관 오상록 전문강사의 우리 명절 추석 설명에 이어 송편 빚기를 진행했다. 봉사단은 치자, 쑥, 백년초 등을 넣은 고운 반죽으로 오색 송편을 만들었다.

오 전문강사는 송편 빚기 방법을 가르치며 “송편 빚기를 통해 손끝을 많이 사용하면 아이들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어른들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3학년생 이 양은 “녹색 송편은 풀 맛이 날 것 같고 노란색, 흰색은 꽃처럼 달콤한 맛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송편을 만든 안산시 시장의 부인인 유재정 씨는 “다문화가정 봉사단인 위스타트와 함께 송편을 빚었는데, 함께 빚으니 가족 같고 어려운 가정에 전달할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환경문화시민연대 박태순 사무국장은 “추석 명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나 자신에게 교육이 되는 시간이 됐다”며 “요즘은 송편을 방앗간에서 맞추는데, 직접 빚어보니 즐겁고 유익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봉사대는 안산시 내 다문화가정 60가구에 전달할 송편을 포장·전달했으며, 국경 없는 마을(안산시 다문화 거리)로 이동해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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