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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겨냥 통합 행보에도 집중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혁신경제’ 행보를 이어가면서 정책 차별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안 후보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사회적기업 마이크임팩트에서 열린 ‘안철수의 두 바퀴 경제-경제민주화·복지와 혁신성장의 선순환 시스템’ 포럼에 참석했다. 지난 23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두 번째 모임인 셈이다. 안 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정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라는 시대의 화두가 혁신경제와 연결돼야 두 바퀴 자전거처럼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복지를 통해 좀 더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면서 “이것이 혁신경제이며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경제민주화와 복지로 연결되는 선순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혁신이라고 하면 젊은사람 위주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해서 설명해 드렸다”며 “재래시장에서도 연세 드신 분이 모여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새롭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게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홍종호 교수,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박기백 교수, 홍익대 경제학과 박원암 교수, 연세대 행정학과 양재진 교수, 정병석 전 노동부 차관, 제주대 이상이 교수, 부스러기나눔회 송이선 사무총장, 한국노총 이정식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앞서 안 후보는 경기도 안산시의 창업청년사관학교와 경기도 수원 못골시장, 국민대 무인차량로봇연구센터를 연이어 방문하면서 혁신경제를 설파했다.

그는 정책 차별화와 함께 중도층과 무당파를 겨냥한 통합 행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20일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고(故)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과 박태준 전 총리의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26일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묘역을 참배한 후에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PK(부산·경남) 민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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