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두려움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두려움을 넘어서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지금’ 현재에 주의를 기울여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다. 두려움을 넘어설 때만이 원하는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리라.”

인도의 현자, 국민배우 아누팜 커가 인생의 길을 제시한다.

겨우 23살의 나이에 대머리가 돼 버린 볼품없고 내세울 것 하나 없던 아누팜 커는 특유의 ‘나 자신 되기’ 철학과 ‘인생위기대처법’을 발휘해 30년간 무려 45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인도의 국민배우가 되었다. 이제는 파산 위기의 실패를 기적처럼 딛고 일어나 오프라 윈프리와 파티를 즐기고 세계적인 명문대학들은 물론 인도 유수의 기업체들에서 ‘인생코치’의 자격으로 강연하는 인도의 현자가 된 그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 맨 손으로 이 모든 것을 이뤘기에 또 다시 실패를 하더라도 두렵지 않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무엇보다도 두려움을 넘어서는 인생을 살라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된 사례로 저자는 1987년 카페리 해럴드 오브 프리 엔터프라이즈호가 벨기에의 제브뤼헤 항에서 출항한 후 바로 전복한 사건을 꼽는다.

당시 바닷물이 무척이나 얕았고 구조 작업이 즉시 시작됐음에도 승선한 539명 가운데 193명이나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구조 헬리콥터는 30분 안에 도착했으며 바다는 그리 깊지 않고 날씨도 위험하지 않았다.

저자는 이 사건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는다.

“현실을 부인하고 행동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희생자와 시체 역할을 맡게 될 확률이 높다.”

사실 모든 재난 사건에서 오로지 10%의 사람들만이 비교적 침착하고 합리적인 정신 상태로 위기에 대처한다고 한다. 이 사람들은 물론 생존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계획을 세워 적절한 행동을 취한다고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상위 10%의 생존자들이 줄곧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상황에 압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재난 사고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두려움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먼저 두려움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두려움이 극복하고 통제할 수 있는 대상임을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두려워 할 때 두려움은 그 자체로 고무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상상력이 더해져 실제 크기보다 훨씬 더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두려움이 스스로 몸집을 마구 불려나가기 전에 당당히 맞서는 사람은 그 어떤 참혹한 재난 앞에서도 생존자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처럼 저자는 자신만의 특별한 인생위기대처법과 성공법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전한다.

아누팜 커 지음 / 인라잇먼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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