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충남도 내포 신도시 이전 100일을 앞두고 권희태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현 도청 건물에 걸린 대형 현수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2월 18∼28일 이사… 도청사 공정률 96% 돌파
권희태 부지사, 이사‧기념사업‧내포신도시 개발 현황 브리핑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에 건설 중인 도청사 공정률 96%를 돌파하고 12월 18∼28일 이사한다.

▲ 브리핑하고 있는 권희태 정무부지사.ⓒ천지일보(뉴스천지)
권희태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해외출장 중인 안희정 도지사를 대신해 24일 도청 이전 및 내포신도시 개막 ‘D-100일(23일)’ 기념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희태 부지사는 도청 이전의 의미에 대해 “도청이 도민 품으로 돌아가는 것과 서해안 신 성장동력을 충남도청이 적극 개발해 15개 시.군에 파급하고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 외에 도청 공무원이 도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 봉사한다는 것까지 3가지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지사는 “도청 이전 및 내포신도시 시대 개막은 21세기 서해안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모든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을 꼼꼼하게 진행하면서 새 출발을 알리는 기념사업은 검소하면서도 격조 있게 준비해 도의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신청사 공정률 96%… 막바지 공사 한창

24일 현재 공정률 96%를 기록하고 있는 신 도청사는 다음 달 종합시운전과 12월 완공‧입주를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관목 식재와 포장 등 청사 조경은 10월 말까지 완료하고, 939종의 사인물은 새로 마련한 충남CI와 연계해 11월 말까지 설치를 추진한다.

가구 및 미술품은 이달 중 공간디자이너 등 전문가 자문을 거친 뒤 내달부터 배치를 시작한다.

도는 이와 함께 11월 초 ‘신청사 방문의 날’을 운영하는 한편, 신청사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 특등급 ▲건축 에너지 효율 1등급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일정별로 추진하고, ▲한국건축문화대상 및 한국공간디자인 대상에도 응모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초기 입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초기 생활권 부지와 공원, 체육‧여가시설 등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초기 생활권 부지 조성은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공원 10개소(12만 4000㎡)와 신 도청사 내 정원(1만 2000㎡)에 조성을 마치고, 8㎞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와 롯데아파트 내 체육시설 3개소도 설치를 완료한다.

◆ 12월 18일부터 ‘실‧국 책임 이사제’로 진행

이사는 실‧국별로 이사반을 구성해 ‘실‧국 책임 이사제’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5월과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이사 물품 및 장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내달 중에는 이사용역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수 조사를 통해 조사된 이사 대상 물품 부피는 4472㎥, 5톤 트럭 254대 분량이다. 

실‧국 이사에 앞선 11월 16∼18일에는 정보통신 및 재난종합상황실 장비 등 특수시설‧장비 이설을 진행한다.

또 신 도청사 책상과 의자, 칸막이, 이동서랍 등은 지난 7월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중 배치를 마칠 계획이다. 캐비닛과 회의실 집기는 이달 공고를 통해 구입하고, 실과 회의탁자 및 의자 등은 11월 중 구입한다.

이사 후 남게 되는 현 청사 내 책상과 의자 등 불용품은 양여기관을 파악해 내년 1월 중 매각 또는 폐기할 예정이며, 현 청사 및 관사에 대한 사후 관리 방안은 11월 중 최종 결정한다.

이사 전‧후 22개 기념사업 추진

도는 도청의 80년 대전 역사 마감과 내포신도시에서의 새 출발을 충남 발전의 계기로 승화시키기 위해 이사 전‧후 기념사업을 펼친다.

도청 이전 전에는 ‘석별‧감사’를 주제로 ▲대전 시민과 함께하는 석별 행사 ▲도청 대전 80년 약사 및 사진‧통계집 발간, 사진전 개최 ▲도청 이전 기념 문자메시지 이벤트 ▲이청 기자회견 ▲이사행렬 환영행사 등 10개 사업을 진행한다.

이 중 특히 10월 19일 오후 6시 도청 정문 일원에서 개최하는 ‘대전 시민과 석별의 밤’ 행사는 ‘도청의 대전 시대 80년, 그 특별함에 대한 기억’을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전청사 80년을 되돌아보고, 내포 신도시 시대의 비전을 전달하는 의미를 담아 식전행사와 본 행사, 석별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이전을 마친 후에는 ‘희망‧환영’을 주제로 ▲개청식 ▲내포신도시 상징 종합기준점 및 타임캡슐 설치 ▲발전전략 심포지엄 ▲이전 축하 음악회 ▲도민 합창제 등 12개 사업을 마련한다.

5만 6000㎡ 규모의 애향공원은 이달 중 발주해 내년 말 완료하고, 32만 5000㎡ 크기의 홍예공원은 12월 설계를 공모한다.

이와 함께 상수도, 냉‧온수, 하수도, 쓰레기, 전기, 통신, 도시가스 등 필수시설 7개와 주진입도로, 지방도 609호 연결도로, 지하차도, 공동구, 유-시티(U-City) 구축 등 지원시설 5개도 정상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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