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18세기와 현재의 런던을 배경으로 시간여행 유전자를 지닌 가문의 비밀을 풀어가며, 사랑을 이어가는 10대 소녀의 이야기이다. 빠른 전개와 재치 있는 대화,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경쾌하면서도 환상적인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로맨스, 판타지, 미스터리 등 장르소설의 요소들이 적절히 담고 있어 청소년과 성인 독자들 모두를 빠져들게 할 정도로 흥미롭다는 평을 받으며,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그 인기를 이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영화는 현재 후반작업이 진행 중이며, 2013년 봄에 전 세계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때로는 어수룩해 보이기도 하는 열여섯 살 소녀 그웬돌린의 집안에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조상들이 있었다. 그웬돌린의 어머니는 혹시라도 딸이 시간여행자가 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출생의 비밀을 숨긴 채 살아왔고, 가족들은 그웬돌인의 사촌인 샬롯이 시간여행자가 될 운명을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그웬돌린은 수시로 현기증을 느끼고, 어느 날 하룻밤 동안 자신도 모르게 18세기 후반의 런던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과거부터 시간여행자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아 활동하는 파수꾼 조직이 그웬돌린에게 시간여행자의 비밀을 알려주고 마지막 시간여행자인 그녀에게 시간여행의 비밀을 완성하는 임무를 부여한다. 파수꾼들의 보호 아래 그웬돌린은 또 다른 시간여행자인 기디언과 함께 과거에 살고 있는 시간여행자들을 찾아다니며 시간여행자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잘난 체 하는 건방지기 짝이 없는 기디언과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시간여행의 잘못된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는데….

케르스틴 기어 지음 / 영림카디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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