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조선시대 공예의 전통을 잇는 북촌이 ‘경공방 북촌’으로 살아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심)은 19일 ‘지역공예마을육성 시범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 종로구 북촌 지역을 개발해 공예브랜드 ‘경공방 북촌’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별 공예자원 등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적인 컨설팅과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 기획 등을 통해 공예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경상남도 통영과 서울 종로구 북촌 지역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이후 다양한 분석을 통해 컨설팅 전략을 설정했으며 올해는 통영시 및 종로구와 협조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공방의 ‘경’은 한자로, 서울 경(京) 자를 쓴다. 이는 조선 시대 한양에서 왕실에 공예품을 납품하던 장인들의 공방을 일컫는 말이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개발을 통해 북촌이 600년 전 장인들의 정신이 흐르는 곳이자, 수준 높은 공예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최정심 원장은 “종로구 북촌 공예마을이 경공방 북촌 브랜드를 통해 한류 공예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2일에는 감고당길에서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종로구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 21일부터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예트랜드페어가 개최된다. 페어에서는 지역공예마을 사업의 결과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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