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어린이용 책가방 등 48개 제품 리콜

(서울=연합뉴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중금속이 함유된 어린이용 책가방 등 48개 제품에서 소비자 안전과 관련, 하자가 발견돼 리콜 조치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기표원은 최근 어린이용 책가방, 재생타이어, 승차용 안전모, 스테인리스 수세미, 우산·양산, 전기머리인두, 다리미 등 34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이같이 조치했다.

하자가 발견된 제품은 어린이용 책가방 7개, 재생타이어 1개, 승차용 안전모 2개, 수세미 12개, 우산 23개, 전기머리인두 1개, 모발말개 2개 등이다.

㈜에프앤에프 제품(모델명 72BG18241-1)을 포함한 14세 미만 어린이용 책가방 7개는 표면, 각종 장식부분, 지퍼 등에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과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3.1배에서 284.7배까지 검출됐다.

재생타이어는 유연성이 낮아 파손 가능성이 지적됐고 승차용 안전모는 충격흡수성이 기준치에 미달됐다.

스테인리스 수세미는 녹방지를 위한 크롬(Cr)함량이 낮아 물과 접촉시 녹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산은 57개 조사대상 제품 중 23개 제품에서 바람이 부는 경우 뒤집어지거나 대가 부러지는 결함, 손잡이와 캡이 잘 풀리는 문제 등이 발견됐다. 특히 제조사, 제조년월 등 표시사항 누락까지 고려하면 우산 제품의 불량률은 72%에 달했다.

전기머리인두와 모발말개는 임의적 구조변경과 부품 변경·누락으로 인해 감전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기표원은 위해상품 차단시스템에 바코드 등 해당 제품 정보를 등록해 전국 유통매장에서 판매를 차단한다.

또 부적합률이 높고 위해성 정도가 높아 리콜 제품이 다수 발견된 책가방, 수세미, 우산, 모발 말개 제조 업체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안전성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 조사에서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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