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에 설립 확정돼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들어갈 (가칭) 세종국제고 조감도. (세종시 교육청)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공립 국제고등학교 설립이 확정됐다.

세종시교육청은 19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가칭)세종국제고등학교의 특수목적고 지정 동의를 받아 내년 3월 초 개교한다고 밝히고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시 요강을 발표했다.

세종국제고는 학년당 5학급, 100명씩 모두 15개 학급 300명 규모로,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국제정치, 국제경제, 국제법률 등 국제 관련 교과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융합형 국제 전문인력 양성, 국제화 시대를 이끌 창의적 인재 육성, 해외 귀국자 및 외국인 자녀 교육’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게 ‘국제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 국내 최초의 최첨단 스마트교육 교수·학습방법 적용, 국제 문화와 견문을 넓히기 위한 해외 체험학습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세종국제고는 현재 설립된 서울, 부산, 인천, 경기 이외의 지역에서 학생을 모집할 수 있어 세종시 관내 고교의 신입생 모집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관내 중학생의 입학이 어렵다’는 학부모의 입장을 고려해 입학 정원(100명)의 10%(10명)를 지역 우수자 전형(지역할당제)으로 관내 중학교 졸업(예정)자에게 배정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20%)와 해외 귀국자 자녀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거주할 외국인 자녀에게도 입학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개방형 교장 공모제를 도입해 저명한 외부 인사를 영입할 계획이며, 교사는 해외대학 출신의 석‧박사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 황우배 학교정책과장은 “세계를 선도할 희망찬 국제도시 세종시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국제고 설립은 필연적이며, 교육 수요자들이 세종국제고를 선택한 것은 미래를 향한 차원 높은 선택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세종국제고 설립과 야심 찬 출발은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 인재 육성’이라는 세종시교육청의 비전과도 부합되며, 국제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세종시의 정주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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