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한 민간단체에서 마련한 대북 밀가루 지원 트럭들이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으로 출발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출처: 연합뉴스)

밀가루 500t 개성에..트럭 이용 육로로

(서울=연합뉴스) 올해 민간단체의 첫 대북 수해지원이 오는 21일 이뤄진다.

통일부는 19일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북측에 수해지원용으로 밀가루 500t을 전달하기 위해 신청한 인도 요원들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월드비전의 밀가루 500t에 대한 반출 승인은 이미 했다.

월드비전은 오는 21일 오전 10시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개성을 방문, 밀가루를 전달할 예정이다. 밀가루는 25t 트럭 20대에 실려 박창빈 월드비전 부회장을 비롯한 인도요원 6명에 의해 전달된다.

월드비전은 밀가루를 수해가 심했던 평안남도 안주시와 개천시의 유치원 및 소학교 2만여명에게 분배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월드비전은 일단 밀가루를 전달한 후 이달 말께 모니터링 요원들을 북한 수혜기관에 직접 보내 분배투명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방북에 앞서 21일 오전 8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 주차장에서 방북단에 대한 환송식을 개최한다.

정부 차원의 대북 수해지원은 거부했던 북측이 월드비전의 인도 요원에 초청장을 발급해 민간단체의 수해지원은 받아들였다.

국내 51개 대북 인도지원단체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은 월드비전에 앞서 20일 북측에 밀가루 500t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북측과의 분배계획서 등의 협의가 지연돼 일정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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