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가족부가 제시한 게임평가 기준표. (사진 출처: 여성가족부 공고 캡처)

[천지일보=박재홍 시민기자] 여성가족부(여성부)가 최근 내놓은 ‘청소년인터넷게임건전이용제도 대상 게임물 평가계획’ 고시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여성부는 “9월 말부터 11월 20일까지 급변하는 인터넷게임매체 환경에 대응하고 제도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동제도의 적용 대상 게임물의 범위를 평가·개선 등의 조치를 추진,  인터넷게임 중 이용순위를 고려한 대표성 있는 게임 100여개를 선정해 평가표에 따라 평가한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가기준 1번은 야구, 축구를 포함한 모든 팀 스포츠에 해당하고 3번은 건전한 조직이라면 당연히 추구해야 할 목표”라며 “4, 5, 6번을 탈피한 게임을 먼저 만들어 보여준다면 인정하겠다. 8번 마우스와 키보드를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키넥트(콘트롤러 없이 행동인식)을 쓰란 말인가?”라며 반박했다.

이어 “9, 10, 11번도 너무나 당연하고, 12번은 게임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인 것 같다”며 여성부의 평가기준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평가 기준 12가지가 사람들이 게임을 하는 이유이다” “게임 대신 입시위주 교육, 명품 백을 넣어도 딱 들어맞네요” “여성부 홈페이지도 마우스랑 키보드 사용해 들어가니 폐지해야 되겠네요?” “이런 거 세금으로 할 시간에 지금도 성범죄 등으로 고통받는 여성과 가족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성부 청소년매체환경과는 고시안에 대해 의견서를 오늘 21일까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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