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문화예술체전] 인종·국경·종교의 벽을 허문 ‘평화의 장’

 “세계평화와 통일의 출발점”… 세계평화가 눈앞에 펼쳐져

[천지일보=김명화 기자] 제6회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의 마지막 무대는 ‘빛과 평화의 축제’였다.

얼굴도 인종도 국적도 종교도 달랐지만 지구촌 가족이 어우러진 축제 현장엔 ‘평화의 빛’만 가득했다. 24년 전 열린 88서울올림픽 개막현장에서 당시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함께 부른 그들은 이미 하나였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16일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 폐회사를 통해 “오늘 체전이 세계평화와 통일의 출발점이 됐다”며 체전의 의미를 전했다.

폐막식 후 진행된 ‘랜턴 퍼포먼스’는 세상의 어둠을 빛 곧 선으로 물리쳐 세계평화를 이룬다는 의미로 경기장에 자리한 10만여 명이 동시에 불을 밝혀 장관을 이뤘다. 각자의 작은 빛은 금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체전 하이라이트인 폐막공연은 신들의 축제였던 올림픽의 의미를 되살려 ‘전쟁이 끝나고 온전한 평화가 임한 세상 곧 낙원’을 염원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새천지 예술단’이 선보인 환상적인 폐막공연은 세계를 상징하는 만국기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만국기 중앙에는 신의 거처를 상징하는 보좌가 마련됐다. 이어 신의 거처를 왕래하는 천사들이 등장했다.

공연 마지막에는 전쟁이 종식되고 온전한 평화가 임한 세상에서 왕도 신하도 영(靈)들도 하나 돼 춤을 추며 진정한 평화가 도래한 새 세상을 반겼다.  

지구촌 가족 어우러진 한마당
폐막공연 ‘평화가 임한 낙원’

평화, 차별 없이 하나되는 것
한반도 통일, 세계인의 문제 

이날 행사를 주최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사)만남 김남희 대표는 물론 체전에 참여한 세계인이 하나 돼 차산농악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을 끝으로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체전 관계자는 “진정한 세계평화는 높고 낮음이나 차별 없이 지구촌 가족 모두가 하나 되는 것이며, 이는 이번 체전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종교가 서로를 끌어안고 평화를 이루면, 종교 안에서 광복을 이루는 것이며 세계평화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빈으로 참석한 워싱턴타임즈 맥데빗 사장은 “국경과 인종과 종교를 넘어 세계인이 하나 된 모습에서 진정 세계평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목도할 수 있었다”며 “공연 내용이 너무나 훌륭하고 놀라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폐막식 다음날 진행된 외신기자회견에서 이 총회장은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면 세계 3차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반면 한반도가 통일되면 세계평화도 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한반도 통일은 단순히 대한민국의 문제가 아니다”며 각국이 세계평화와 더불어 한반도 통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