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성화 점화
평화·화합 담은 올림픽 정신 실현

 

▲ 88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주경기장의 성화가 붉게 타오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내 순수민간 자원봉사단 (사)만남(대표 김남희)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 1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한 ‘제6회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은 평화와 단합, 화합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스포츠 체전이었다.

 

이날 국경과 인종, 종교를 초월해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 20여만 명의 지구촌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 경기를 통해 평화와 화합을 다짐했다.

이날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래 24년 만에 처음으로 인종과 언어를 초월한 전세계인이 모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안을 가득 메운 특별한 날이기도 했다. 서울올림픽 이전까지 치러진 올림픽은 정치적 또는 사상적 이념 차이로 인해 많은 나라들이 참석하지 않아 늘 지구촌 화합의 축제라는 올림픽에 부합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서울올림픽은 최초로 이러한 동서 간 냉전시대의 종식을 선언하는 동시에 세계 지구촌 화합의 시작을 알리는 스포츠 축제였다.

그 감동의 순간이 24년 만에 신천지와 만남이 함께한 제6회 하늘문화예술체전을 통해 재현됐다.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세계 50여 개국 만남 국제부(외국인) 회원과 신천지 성도가 국경 구분 없이 어우러져 축구, 농구, 마라톤, 육상 경기 등을 통해 국경을 초월해 하나가 됐다.

오전 개막식에는 이번 행사 취지가 잘 드러난 세계평화발대식(World Peace Initiative: WPI)이 열렸고, 선수단 입장과 선서식을 통해 선수들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다짐했다. 특히 이만희 총회장이 성화봉을 전달받아 성화대에 점화함으로써 이날 잠실 올림픽 스타디움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성화대에 불이 붙는 기념비적인 날을 맞기도 했다. 더구나 올림픽 스타디움이 완공된 연도와 신천지가 창립된 해가 1984년으로 동일해 체전의 의미를 더했다.

▲ 하늘문화예술체전에 참여한 선수들이 유도(국제부 회원), 육상 등 각종 경기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경기는 오후부터 남녀축구, 마라톤, 육상, 줄다리기 등이 차례대로 진행됐다. 구기종목은 신천지와 만남 국제부 회원 간 맞대결로 펼쳐졌다. 남녀축구 종목은 신천지 12지파 자체 본선경기에서 우승 자격을 얻은 빌립지파가 남녀 모두 나섰고, 만남 국제부팀은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된 선수들이 출전했다.

그야말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화합의 경기를 보여줬고, 선수들은 경기 내내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 임해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여자축구는 신천지팀이 만남 국제부팀을 3-1로 이겼고, 남자축구 역시 신천지팀이 1-0으로 승리했다. 남자농구 경기는 신장과 파워에서 월등하게 앞선 만남 국제부팀이 신천지팀을 10점차 이상으로 가볍게 눌렀다.

한편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신천지 12지파 성도들과 만남 회원들은 응원가에 맞춰 치어리더와 함께 일치된 동작의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관중석 중앙에 앉은 2만여 명은 각 시합이 진행될 때마다 그 경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카드섹션을 펼쳐 이목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경기가 열리는 중간 중간마다 동‧서양 문화를 접목한 다채로운 공연도 이어졌다. 1000여 명이 함께하는 글로벌 문화공연과 20여 개국의 전통 문화공연 등은 관중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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