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의 폐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하늘문화예술체전 풀기자단)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인종, 국경, 종교 등 아무런 차별도 없이 치러진 빛의 한마당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이 그 막을 내렸다.

1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치러진 이날 행사는 특별한 순서를 포함한 폐회식으로 마무리됐다. 바로 10만 명에 이르는 역대 최다 참석자가 점등식으로 경기장을 환하게 밝힌 것.

이는 어둠을 오직 빛으로 물리칠 수 있듯, 다툼과 분열이 그치지 않는 세상에 빛을 비춰 세계평화를 현실로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만남의 슬로건인 ‘빛과 빛의 만남은 이김’과도 일맥상통한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계속된 행사의 참석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오후 7시 20분경 점등식이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손전등, 핸드폰 등 빛을 내는 각종 도구를 일시에 점등하면서 빛의 물결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레이저쇼는 다시 한 번 잠실주경기장을 빛으로 가득 채웠다. 테마는 우리 모두의 마음과 생각이 하나가 됨으로써 천지창조의 조화를 회복해간다는 내용이다. 이같이 아름다운 빛의 향연은 마지막에 ‘새천지 예술단’이 펼친 공연과 조화를 이루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도 부를 만한 예술단의 폐막 특별공연은 땅에 이뤄지는 낙원, 즉 천국을 표현한 것으로 ‘하늘문화’의 진수를 보여줬다. 여기에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차산농악이 예술단과 한데 어우러지면서 공연은 대동제로 발전했다.

관중석의 빛 또한 농악대의 리듬에 맞춰 춤을 췄다. 관중들은 예술단과 함께 호흡했고 마지막은 모두가 천국에서 즐거운 춤을 춘다는 의미로 차산농악에 춤으로 화합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모두가 함께 어울려 춤을 추며 국적을 초월해 함께하는 대동제를 끝으로 화려한 야간행사는 막을 내렸다. 만남 김남희 대표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도 운동장에서 흥겨운 춤사위를 함께했다.

특별한 점은 88올림픽 당시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를 모든 사람이 함께 부른 부분이다. 이는 세계평화를 기렸던 88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세계가 다시 같은 장소에서 ‘빛’을 본 것이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오늘 체전이 세계 평화통일의 출발이 됐다”고 폐회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세계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가자는 다짐의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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