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부터 17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제30회 런던 하계올림픽은 한국이 종합 5위라는 쾌거를 올리며 막을 내렸다. 19세기 말 프랑스人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 고대 올림픽에서 영감을 얻어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근대올림픽 제1회 대회를 개최한 후 116년 동안의 대장정으로 지속돼 온 올림픽이었다.

이 근대올림픽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는 뭘까. 한마디로 ‘평화의 기원’이다. 그러나 세계사는 ‘평화’라는 이 올림픽의 의미를 무색케 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진행돼 왔다. 제1회 올림픽이 개최된 후 1․2차 세계대전은 물론 국가 간, 대륙 간, 동족 간, 종교 간 온통 인류사는 전쟁의 역사였고, 물론 현재진행형이다.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은 대한민국에서도 24년 전 잠실벌에서 굴렁쇠 소년의 굴렁쇠와 함께 소위 제24회 ‘88서울올림픽’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개최됐다. 일제식민치하에서 해방되고 이어 동족상잔(同族相殘)이란 유례없는 비극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 뜻 깊은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이때도 역시 올림픽의 목적은 평화였으니 88서울올림픽의 주제곡 또한 ‘손에 손잡고(“하늘 높이 솟는 불 우리의 가슴 고동치게 하네 이제 모두 다 일어나 영원히 함께 살아가야 할 길 나서자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라는 인류의 화해와 평화의 염원이었다. 하지만 이 한반도는 아니 인류는 평화는커녕 더욱 더 강퍅해지며 평화는 요원하기만 했다.

그런데 우연일까. 지난 제30회 런던올림픽이 진행될 때,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은 제 30회 런던 하계올림픽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역대 올림픽 중 ‘최악’의 올림픽을 소개했다. 기가 막히는 것은 바로 그 최악의 올림픽이 제24회 88서울올림픽이라면서 “서울올림픽 개막식은 출발부터 불행했다”며 혹평으로 운을 뗐다. 그 이유는 개막식 행사에서 날린 비둘기가 성화(聖火)에 타 죽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장면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어서 타임은 “비둘기를 경기장에 풀어 놓은 것은 좋은 아이디어였을지 모르지만 현실은 매우 섬뜩했다”며 “성화대에 불을 붙이자 비둘기들은 전 지구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타 버렸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렇다. 비둘기가 상징하는 것은 평화다. 그래서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세계 평화 축제의 한마당에서 날려 보낸 것이다. 하지만 그 고귀한 평화는 성화에 타 죽었으니, 성화가 아닌 화마(火魔)에 휩싸여 타 죽어버린 것이다. 그러니 이 땅엔 평화 대신 악(惡)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그 후 7만여 관중이 차는 잠실벌 올림픽주경기장엔 지금까지 경기장을 가득 메운 적이 없었으며, 비둘기를 삼킨 성화 또한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그런데 기이하고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88서울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7만여 명을 넘어 피부와 언어가 다른 20만 명에 가까운 세계인이 잠실벌을 가득 메웠고, 24년 만에 열두 줄을 타고 화마가 아닌 평화의 불꽃이 점화되어 활활 타오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는 지금까지 세계평화·광복을 위해 애써온 순수자원봉사단체 ‘만남’의 명예회장이면서 신천지교회 대표인 이만희 총회장과 ‘만남’의 김남희 대표가 공동으로 펼치는 세계평화·광복 축제의 한마당인 ‘제6회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의 서막이었다.

그렇다. 인류의 궁극적 염원은 인류평화와 광복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평화를 말하고 광복을 외쳤지만 평화광복 대신 전쟁의 굴레에서 단 한번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양단된 이 나라에서 평화와 광복이란 반전의 역사는 시작될 것이다.

그러나 꼭 알아야 할 것은 인류가 태동하면서 시작된 전쟁은 무엇으로 말미암았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이념이요 종교다. 그러다보니 인류사는 전쟁사며, 이 전쟁의 역사는 종교 또는 종교적 자기신념에서 비롯된 생각과 문화의 차이가 결국 전쟁을 야기시켜 왔음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세계평화·광복의 지름길은 바로 종교통일임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그렇다면 종교통일은 무엇으로 가능하겠는가. 그것은 ‘진리’로만이 가능한 것이다. 결국 세상은 ‘정의(正義)’로, 종교는 ‘진리(眞理)’로 인류의 평화광복은 이루어질 것이며, 그 진리는 곧 ‘하늘문화체전’이란 세계평화광복축제로 승화돼 온 인류를 하나로 묶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는 93년 전 종파를 초월한 종교지도자 33人(기독교 16, 천도교 15, 불교 2)이 소리쳤던 기미독립선언서에 약속한 그대로 ‘아아, 신천지(新天地)가 안전(眼前)에 전개되도다. 위력(威力)의 시대가 거(去)하고 도의(道義)의 시대가 내(來)하도다…’라고 선포했으니, 이는 장차 도래할 신천지 시대를 예시한 것이다. 이제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체전은 24년 전 그 날의 올림픽을 다시금 회복하는 뜻 깊은 행사이며, 나아가 세계평화·광복의 출발이라는 점을 모두가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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