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세계동물보호협회(WSPA)는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기념해 한국 정부가 곰사육 및 담즙관련 산업 철폐를 통해 세계동물보호에 앞장서기를 청원했다.

세계동물보호 기구인 세계동물보호협회의 대외협력부 크리스 지(Chris Gee) 부장은 “한국정부는 국민 모두가 지지하는 곰 보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전문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1.2% 한국인만이 곰담즙을 구매한 적이 있고, 89.5%는 웅담채취를 위한 곰사육 및 도살 행위에 반대하며, 85.4%는 곰 사육 불법화에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WSPA에 따르면 정부는 충남대학교에 위탁한 곰현황보고서를 받아, 곰담즙 제조업계철폐에 관한 현안에 대해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는 증가하는 반대여론에 따라 곰사육 및 담즙제조업계 철폐를 약속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초 충남대학교에 위탁한 결과물이다.

세계동물협회는 곰 보호를 위해 곰 사육 금지, 환경부 예산할당을 통한 곰 사육 및 담즙업계 철폐, 워싱턴협약(CITES) 조건을 준수, 불법 곰 관련 제품 거래 및 판매 금지와 형사처벌 시행 등을 요구했다.

크리스 지 세계동물협회 부장은 “한국정부는 세계자연보전총회를 통해 동물보호에 세계적으로 앞장서길 바란다”고 정부의 곰 보호활동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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