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지유림 기자] 내년부터 공립 유치원에 1024개의 학급이 증설되나 이에 따른 정규 교사 정원은 전혀 확보되지 않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립 유치원의 내년 증설 학급 1024개에 대해 신청한 교사정원 1024명을 행정안전부가 전원 삭감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부분 내년 2월 또는 8월 운영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증설 학급은 서울·경기 등 공립유치원이 모자라는 대도시 지역에 몰려 있다.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증설을 통해 약 2만 2500명의 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지난달 협의에서 재정여건과 ‘작고 효율적인 정부’라는 정책 목표를 이유로 교과부가 신청한 유치원 교사 정원 중 신설 유치원에 필요한 교사 182명의 증원만 인정했다.

한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국내 유치원 원아 중 공립 수용 비율은 17.2%다. 이는 OECD 회원군 평균인 62.7%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