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입학정보관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원서류를 접수하고 있다(사진자료).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에 적힌 학교폭력 가해사실 중 ‘학적 및 출결 사항’만 반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학적 및 출결 사항은 8월 31일 기준으로 기재된 사회봉사, 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출석정지, 전학, 퇴학처분을 말한다.

올 연말에 기재되는 서면사과,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학교에서의 봉사, 학급교체 등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사항’은 수시모집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또 올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만 학생부의 학교폭력 관련 사항이 반영된다고 재확인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에 기재된 배려·나눔·협력·갈등관리 등 인성발달사항 평가 때 학교폭력 가해사실에 관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대교협은 앞으로 입학사정관제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인성평가 추진내용을 점검한다.

대교협은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미기재 고교명단을 이달 13일까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과부로부터 받아 14일부터 입학사정관제를 시행하는 125개 대학과 공유한다고 전했다.

대교협은 최종 미기재 학교의 수험생에 대해서는 대학들이 면접 등을 통해 가해자 조치 사실을 따로 확인하고 허위사실이 적발될 때는 입학 취소 등의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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