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원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의원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변호인과 검찰의 입장, 쟁점, 심리방식, 일정 등을 논의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 전 의원 측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김 회장을 만난 적은 있지만 청탁이나 돈을 받은 적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코오롱 그룹으로부터 받은 금품에 대해서도 “전 보좌관 박배수 씨가 개인적으로 받은 것일 뿐 수수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이 출석하는 첫 공판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후 10월 15, 29일 재판이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7억 5천여 만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지난 7월 26일 이 전 의원을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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