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덕 감독이 8일(국내시간)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받고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NEW)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젊은 비평가상인 ‘은사자상’을 거머쥐었다. 김기덕 감독은 ‘빈집’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은사자상을 받았다.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 ‘피에타’가 국내시간으로 8일 새벽 베니스 리도섬에 있는 호텔 엑셀시오르에서 ‘젊은 비평가상’ 받았다.

젊은 비평가상은 이탈리아 교육부 주관으로 폐막식에서 본상을 발표하기 전 주는 상으로 대중과 평론의 중간 접점에 있는 이탈리아 미래의 비평가들이 선택한 작품에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폐막식 공식 부문 수상에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대중적 흥행을 일부 예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가 본 상을 받은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은 “‘빈집’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번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이 상은 세계 어떤 상보다도 값진 상인 듯하다”며 “상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이 상이 세계 모든 젊은 관객과 영화 학도에게 좋은 추억과 감명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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