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탈원전에 대한 여론 모으기 시작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탈핵‧탈원전에 대한 여론을 불러 모으기 위한 불교계 움직임이 시작됐다. 불교계에서 탈핵‧탈원전을 주장하는 불교생명윤리협회(공동대표 법응스님, 박광서 교수)가 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템플스테이회관 3층에서 국회 탈핵 모임과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법응스님은 인사말에서 “현대를 사는 우리는 지칠 줄 모르는 탐욕과 쾌락, 일방적 편리주의에 매몰돼 있다”며 “이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 우리는 생명가치보다 당장 개발 이익이나 영리를 우선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투사와도 같이 고된 활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좌담회를 통해 우리나라 핵발전의 실상이 드러나고 생명가치의 중요함이 확인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불교생명윤리협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김익중 교수는 최근 언론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1호기 폐쇄를 고려할 때”라며 “해체계획서를 작성하고 비용문제도 ‘현실적으로 계산해서 현금으로 적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교수는 현재 탈핵에너지교수모임의 공동집행위원장이자 경주환경운동연합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고리1호기원전에 대한 국회공청회 열린 경위 ▲고리1호기원전 위험상태에 대한 소개 ▲국회공청회에서의 우원식 의원 지적내용과 풀이 ▲고리1호기 폐쇄의 가능성과 우리가 해야 할 노력 등에 대해 나눴다.

한편 불교생명윤리협회는 다음 달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추계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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