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외국 화폐를 정리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출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유로화ㆍ파운드화 가치가 올라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화보유액 현황'을 보면 올해 8월 말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은 3천168억8천만달러로 7월 말보다 25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4월 3천168억4천만달러에 이어 넉 달 만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은은 "8월 중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2.0%, 0.5%씩 절상한 덕에 이들 통화 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었고 외화자산 운용 수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2천913억3천만달러로 전월보다 49억5천만달러 커졌다. 예치금은 28억달러 줄어든 161억9천만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IMF)특별인출권은 3천만달러 증가한 34억9천만달러, IMF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3억5천만달러 늘어난 28억5천만달러였다. 금 보유액(29억8천만달러)는 변동이 없었다.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화보유액은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화보유액을 보유한 국가는 중국으로 3조2천400억달러에 달한다. 일본은 1조2천728억달러로 2위다. 러시아(5천105억달러), 스위스(4천776억달러), 대만(3천911억달러), 브라질(3천762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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