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인권적인 시설의 해체’와 ‘장애인자립생활보장법 제정 촉구’를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4일까지 23일간에 걸쳐 국토대장정을 진행하며 총 600㎞를 행군한 국토대장정팀이 해단식장에 들어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DPI(한국장애인연맹)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는 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이룸 센터 앞에서 ‘반인권적 시설의 해체’와 ‘장애인자립생활보장법 제정 촉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영석 국토대장정 본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경과보고(이권희 국토대장정 대원), 투쟁발언(위문숙 서울DPI 회장, 황백남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대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결의대회는 정부의 ‘시설정책’을 비판하고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과 자원을 마련하는 ‘반시설정책’으로의 전환, 그리고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해 장애인의 인간성을 회복시킬 수 있는 ‘장애인자립생활보장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지난해 전수조사에서 나온 비리시설 즉각 폐쇄 ▲장애인을 위한 자립생활보장법 즉각 제정 ▲생활시설폐쇄를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 마련 ▲장애인의 반시설, 자립생활 염원을 무시하는 보건복지부의 각성 등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달 13일부터 4일까지 23일간에 걸쳐 국토대장정을 진행하며 총 600㎞를 행군한 국토대장정팀의 해단식도 함께 진행됐다.

국토종단팀은 부산출정식을 시작으로 부산 창원 울산 대구 대전 천안 수원 인천 과천 지역에서의 결의대회와 울산시청 앞에서의 시설규탄 집회를 열었다. 또 창원·울산·대전 등에서의 대국민 선전전 등을 진행해 ‘장애인 반시설’ 대국민 홍보와 ‘장애인자립생활보장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렸다.

또한 서울해단식 주관단체 중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단체 소속 20여 명은 이날 과천시청과 노들역에서 합류해 대장정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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