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일권 작가의 '목욕의 신' (제공: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최근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작품들이 잇따른 흥행을 거두는 가운데 하일권 작가의 인기 웹툰 ‘목욕의 신’의 영화화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일권 작가는 만화도시 부천에 위치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입주작가이자 차세대 만화가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작가다.

최근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각시탈(허영만 원작)’, 개봉 일주일 만에 백만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영화 ‘이웃사람(강풀 원작)’ 등 문화산업에서 만화 원작 콘텐츠의 힘이 증명되고 있다.

이에 ‘목욕의 신’을 비롯해 ‘26년(강풀 원작)’ ‘신과 함께(주호민 원작)’ ‘전설의 주먹(이종규/이운균 원작)’ ‘은밀하게 위대하게(최종훈 원작)’ 등 현재 영화 제작이 진행 중인 킬러 콘텐츠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특히 목욕의 신은 빚을 갚기 위해 목욕관리사로 취직한 젊은 주인공의 삶을 통해 ‘88만 원 세대’로 불리는 우리 젊은이들의 현실을 날카롭고도 코믹하게 옮겨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포털사이트 네이버 연재 당시 전체 조회 수 1위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은 바 있어 대중들의 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이 작품은 올해 영화화가 결정되어 영화사 ‘문와쳐(대표이사 윤창업)’를 통해 ‘가면’ ‘로맨틱 아일랜드’ 등의 영화를 기획·제작한 이정섭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이 영화화 프로젝트는 지난달 20일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주관하고 경기도와 부천시, 성남시, 고양시, 안양시, 경기콘텐츠진흥원 등이 참여한 ‘경기도 콘텐츠 사업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받는 등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이미 작품성과 수익성, 제작 가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해당 공모전의 선정을 통해 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되는 영화사 문와쳐 측은 향후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목욕의 신’을 스크린, 브라운관, 라이선스 사업으로 확장해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글로벌 브랜드로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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