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로 쓰는 한국 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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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현직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본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등으로 한일 간 외교 분쟁으로 치닫고 있는 ‘독도’ 문제에 대해 한 현직 국어 교사가 ‘어원학적으로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주장을 펴 화제다. 시를 통해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조명한 책 <국어 선생님의 역사 수업 – 시로 쓰닌 한국 근대사2>의 저자인 신현수 씨는 이 책에서 “현대 중국어에서는 대를 ‘竹’이라 쓰고 ‘죽’이라고 발음하지만, 남방의 고어에서는 ‘댁’이라고 발음한다”고 전제한 뒤 이 말이 우리나라로 전래될 때 ‘대’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서는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고 하는데, 다케는 ‘대’가 변한 말이고, 시마는 ‘섬’이 변한 말이라는 것. 술을 뜻하는 ‘사케’가 우리말의 ‘삭다’라는 말에서 기원한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보면 우리의 ‘대섬’이 일본으로 넘어가 ‘다케시마’가 됐다는 설은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책은 현직 국어교사이자 시인인 신현수 씨의 한국 근대사의 흐름을 담은 시를 엮고 있다. 동학혁명과 개화기, 독립투쟁의 역사를 다룬 1권에 이어 이번에는 유이민, 친일, 저항이 역사를 조명했다. 특히 일본 제국주의 침략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강제노역 및 일본군 강제위안부 동원을 적극 독려한 노천명, 모윤숙, 이광수, 서정수의 친일시와 일제에 굴하지 않고 저항한 이육사, 윤동주 등의 저항시를 나란히 배치하여 일제 강점기 시인들의 상반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각 단원의 끝에는 ‘국어 선생님의 한국 근대사 강의’를 배치하여, 유이민, 친일파, 저항시, 일제 강점기를 주제로 한 저자의 역사 강의를 들려준다. 역사적인 맥락 속에 시가 만들어진 시대의 삶과 역사, 그리고 시인의 삶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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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2012-09-01 22:36:20
단순히 시 감상이 아닌 시대와 역사를 알 수 있겠군요. 일제강점기 끝까지 견디느냐 아니냐에 따라 친일이 되기도 저항시인이 되기도 한 그 시대. 시를 가지고도 양면으로 비교해볼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