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진추첨을 하고있는 SG그룹 이의범 회장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직장 내 바둑 강호들이 회사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BASSO배 직장인바둑대회’ 네 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 대회는 참가 팀이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참가했던 14개 기업과 더불어 삼성 등 10개 기업이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특히 우승상금이 기존 1000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올라 더욱 치열한 승부의 장을 예고했다.

이 대회는 24강 토너먼트 방식이다. 승부는 3판2선승제로 가린다. 1국과 3국은 개인전, 2국은 페어대결이다. 2국에서는 프로기사 감독도 출전한다. 페어대결에서 감독은 기업 임직원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또한, 2국서는 ‘덤베팅’을 시행한다. 양팀은 대국 전에 흑이 받을 덤을 각각 적어낸다. 여기서 덤을 많이 적은 팀이 백을 쥐는 방식이다. 덤베팅제는 ‘SG배 페어바둑최강전’에서도 인기를 끌었으며, SG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지난 29일 바둑TV라운지에서는 대진추첨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SG그룹의 이의범 회장을 비롯한 바둑 기자단과 대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회장은 24개 기업의 대진표를 직접 추첨을 통해 배치했으며, 기자들의 질문에도 응답했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SG충남방적이 KT를 2-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2회 대회의 우승 기업은 포스코다. 포스코는 우리은행을 2년 연속 결승전에서 제압하고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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