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활용 건축물인 서울시 신청사 내부 모습ⓒ서울시청

에코플라자 조성으로
에너지 절약형 청사化

[천지일보=김명화 기자] 서울시는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이 수차례 문화재 심의, 본관 보존 결정, 조선 초기의 매장문화재 발굴 및 이전 복원 등 우여곡절 끝에 착공한 지 4년 5개월여 만인 오는 8월 31일 신청사 공사를 마치고 9월 1일부터 한 달 동안의 입주에 앞서 신청사 내부를 27일 공개했다.

신청사는 1만 2709㎡부지에 연면적 9만 788㎡, 지하 5층~지상 13층 규모로 시민청 및 다목적홀, 하늘광장 등 시민을 위한 공간과 직원 업무 공간으로 건립됐으며 개축한 옛청사(본관동)는 서울도서관으로 사용된다.

신청사 건립은 대한민국의 중심지인 서울광장과 인접해 수많은 크고 작은 행사로 인해 공사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덕수궁, 본관동 등록문화재, 건립 부지에서 발굴된 조선 초기의 많은 유구와 유물 등 문화재로 인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 공사를 추진했다.

서울시 신청사(신관동)에는 업무시설 외에 시민과 공감하고 함께하는 그리고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갖추고, 옛청사는 서울의 공공도서관을 대표하는 ‘서울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도서관은 하나의 공공도서관을 넘어 지식정보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게 되며 총면적 1만 8977㎡ 규모 지하 4층~지상 5층에 일반자료실, 서울자료실, 세계자료실, 북카페, 장애인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등을 갖춘다.

서울도서관은 등록문화재로 보존된 파사드(Facade, 건물의 외측 정면)를 활용한 내부 벽면서가에 약 10만 권의 장서가 비치되고, 390여 석의 열람석을 갖추어 새로운 개념의 열린 문화공간은 물론 다양한 지식정보 네트워크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신청사 지상 8~9층에는 대규모 회의, 발표회, 토론회 등을 할 수 있는 500~700석(고정식 197석 포함) 규모의 다목적 홀과 지상 3~4층에는 6개 국어를 동시 통역할 수 있는 200석 규모의 대회의실이 설치돼 서울시 및 시민이 주최하는 각종 국제회의나 국내행사를 수용할 수 있어 서울시는 각종 외부 행사로 인한 임대에 사용되는 많은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 신청사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1982Toe)의 약 28.3%를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해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건축물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에너지 절약형 청사로 거듭나기 위해 1층 전면부의 실내공간을 에코플라자(Eco Plaza)로 조성해, 이중외피 시스템,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수직정원을 조성으로 자연 냉·난방 효과의 극대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은 물론 공기정화 등 쾌적성까지 확보했다.

송경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청사는 전통건축물을 재해석한 디자인, 외기영향을 최소화한 실질적인 에너지절약, 서울광장의 잔디와 연계한 수직녹화를 조성하는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복합 건축물이다”며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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