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대표(세종시 초대 국회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세종시 예산, 광역시도 못 따라가는 실정…제주시처럼 자치성 부여해야”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유한식)가 27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충청권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세종시 발전을 위한 초당적인 지원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한식 세종시장,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외에 강창희 국회의장과 박병석 국회부의장,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를 비롯해 곽정현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 오제세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22명의 충청권 국회의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세종시 초대 국회의원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출범하고 보니 보통 일이 아니다”라면서 “원래는 예정지역 중심으로 발족하려했는데 후에 연기군 전체가 편입되면서 연기군 전체와 공주, 청원 일부지역까지 포함되고 성격도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더 넓어져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또 “법률적인 면도 검토해보니 원래 기능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광역시로 출범했는데 제주특별자치시 만들 때만큼 자치성이 세종시에 부여돼 있지 않아 제주도처럼 자율적인 자치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세종시 발전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세종시와 협의해 근본적으로 제대로 된 행정도시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세종시 예산도 광역시에 비해 못 따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전체 의원들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잘 만들어 실질적인 행정기능을 할 수 있는 ‘명품도시’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간담회에서 충청권 국회의원들과 참석자들은 ‘행정중심도시 건설’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국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종시의 안정적인 재정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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