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국내 원자력 발전소 정비 기간이 짧아지고 정비 횟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연합뉴스는 국내 전체 원자력 설비의 계획예방정비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각 설비 최초 정비 시 작업일이 평균 70.5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이뤄진 예방정비는 평균 37일이 걸렸다.

영광 1호기의 경우 첫 정비는 70일 동안 진행했지만 올 2월은 28일간 정비했다.

모든 설비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서 초기보다 정비 일수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시간적 간격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원자력 설비는 첫 계획예방정비가 끝난 뒤 평균 318.9일 뒤에 두 번째 정비가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간격이 직전 설비 후 평균 454.8일로 늘었다.

원자력 당국은 이 같은 변화의 원인으로 기술 발전에 따른 연료 사용기간 확대, 높은 전력수요, 성과주의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는 “정비 단축에는 여러 요소가 작용했고 안전성에 미친 영향을 명확히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업계는 안전한 운용을 위해 무리한 정비 단축을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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