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안중근·유관순 등 대중인지도 높은 운동가 선정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나라 잃은 설움을 겪으며 자주독립을 위해 몸을 바친 독립운동가 중 국민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은 누가 있을까.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제67주년 광복절과 개관 25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우리 국민이 좋아하는 독립운동가를 조사,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독립유공자 중 포상 훈격, 활동 분야 등을 종합 고려해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 달간 독립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조사와 독립기념관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지 조사에는 7115명이, 인터넷 조사에는 1630명이 참가해 총 8745명이 응답했다. 참가자 1인당 각 3명의 독립운동가를 선택하는 방법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은 모두 2만 6235명의 좋아하는 독립운동가가 선택됐다.

조사결과 1위는 설문지조사에서 3473표(16.3%), 인터넷조사에서 914표(18.7%)를 얻은 김구 선생이 선정됐다. 2위는 안중근 의사, 3위는 유관순 열사 순이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대중 인지도가 독립운동가 선호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예로 교과서 등 학교 교과과정에서 언급된 독립운동가에 대한 인식이 곧 선호도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또한 특정인물에 대한 선호도가 지나치게 쏠림현상을 보이는 반면 특정인물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선호도가 고르게 분포됐다고 전했다.

독립기념관은 앞으로 전국단위, 전 연령층이 참가하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국민 인식 및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독립운동사 연구 및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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