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지유림 기자] 배우 송일국이 향후 일본 방문이 어려울 것이라는 일본 외무성 부대신(차관)의 발언에 “대한 민국 만세!”를 외쳤다.

송일국은 24일 밤 9시 2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 외무차관의 ‘송일국, 미안하지만 앞으로 일본 방문 어렵다’라는 발언에 대해 “뭐라 할 말이 없네요”라며 “그냥 내 세 아들 이름이나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는 글을 남겼다.

송일국은 지난 3월 세쌍둥이의 아빠가 됐다. 그의 아들들의 이름이 실제로 대한, 민국, 만세다.

앞서 일본 외무성 야마구치 쓰요시 부대신은 한 민방에서 독도 수영 행사에 참여한 송일국에 대해 “미안하지만 앞으로 일본에 오기는 어려울 것이다”며 “그것이 일본의 국민감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일본 야마구치 부대신의 발언을 접한 송일국은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 민국 만세”라고 적어 일본의 반응에 개의치 않고 있음을 표현했다.

송일국은 지난 15일 광복절에 가수 김장훈이 이끄는 팀과 독도 수영 횡단에 성공하고 트위터에 “밤새 거친 파도와 싸우며 수영한 한국체육대학 학생들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나 김장훈 선배님! 정말 인간적으로 존경하게 됐습니다”며 “이 짧은 글로 표현 못 할 힘든 과정을 지켜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런 소중한 행사에 참여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장훈 선배님! 당신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하지만 이 행사의 여파로 송일국은 일본의 위성TV인 BS닛폰과 BS재팬에서 방영하기로 한 송일국 주연 드라마 ‘신이라 불린 사나이’가 연기됐다.

BS닛폰과 BS재팬은 위성방송을 통해 지난 21일 ‘신이라 불린 사나이’의 첫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었으나 송일국이 광복절 독도 수영횡단 행사에 참여한 이후 드라마를 상영하면 시청자의 항의가 쏟아질 우려가 있다며 방영 6일 전 편성을 전격 취소했다.

송일국은 드라마 편성 취소에 이어 일본 외무성 부대신이 자신을 겨냥해 불쾌한 발언을 했음에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송일국이 이같이 의연한 태도를 보이자 국내 트위터 사용자들은 그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개념 발언”이라는 댓글을 남겨 그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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