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로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초청으로 다시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자료)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북한이 김정일의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 가명) 씨의 방북에 앞서 그가 평양에 남겨둔 가족에게 고급 아파트를 제공한 것이 알려졌다.

24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출연한 후지모토 씨는 “아내와 딸은 방 5개짜리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며 “방 2개짜리 아파트에 세 들어 살다가 내가 방북하기 직전에 이사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사한 고급 아파트에서 가족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후지모토 씨와 아내, 딸은 각종 가구가 갖춰진 집에서 화사한 옷을 입은 채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또 평양 시민들이 휴대전화를 한 대씩 갖고 있었고, 자신의 딸에게 줄 휴대전화를 신청한 지 이틀 만에 손에 넣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후지모토 싸는 1989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로 일했다. 하지만 일본과의 접촉 사실이 발각되자 2001년 가족을 남겨둔 채 탈북했다.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초청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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