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리사랑' 회원들이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영통종합사회복지관)

‘내리사랑’ 봉사단, 생일축하 이벤트로 세대 간 통합의 발판 마련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수원시가 건립하고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수원사가 위탁운영 중인 영통종합사회복지관(관장 수안스님)은 독거노인 도시락, 빈곤아동 방문학습, 장애아동과 장애청소년 사회적응, 어르신봉사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400명의 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어르신 봉사단 ‘내리사랑’은 60세 이상의 할머니 2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2009년 결성돼 현재까지 정기연습 및 보육시설 생일축하 이벤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내리사랑’ 봉사단은 2012년 수원시 여성발전기금에 선정·지원받음으로써 기존 핸드벨, 손유희, 구연동화, 마술쇼, 풍선아트 분야와 더불어 패널시어터와 인형극이 추가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원시보육정보센터에서 연계된 어린이집 원장은 “할머니께서 이런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매우 신이 나 더욱 뜻깊은 생일파티가 됐다”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물론 교사인 나도 많은 것을 느낀다. 할머니의 포근한 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봉사단 소속 어르신은 “3년 차지만 아이들 앞에 서면 항상 떨린다. 하지만 이벤트가 끝나고 아이들이 큰 목소리로 감사하다는 배꼽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벅차오른다”며 “몸이 따라주는 한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은 “아이들과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1, 3세대 통합을 촉진해 노인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고 효(孝)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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