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범대위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쌍용차 특별법 제정과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을 촉구한다.”

쌍용차범국민대책위원회(쌍용차범대위)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쌍용차 국정조사와 쌍용차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예수살기 최헌국 목사는 “쌍용차 사태가 제2의 용산참사로 빚어질까 걱정했다”며 “많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지도자는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이 반드시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권영국 노동위원장은 “많은 정치인이 인권과 생명존중을 말하지만 누가 이것을 지켜줄 것인가”라며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리지 않도록 하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좌파노동자회 허영구 대표는 “이젠 촉구가 아니라 경고를 해야 할 때다”라며 “쌍용차 국정조사 받아들여야 하는데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온몸을 던져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태일노동대학 김승호 대표는 “다시 한 번 48시간을 통해 결의를 다지겠다”며 “한을 풀겠다. 48시간으로 안되면 또다시 투쟁하겠다”고 선포했다.

쌍용차범대위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의 반노동자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및 쌍용차특별법제정촉구 각계각층 선언 3차 공동행동을 선포했다.

더불어 이날 ▲쌍용차 소위 구성과 쌍용차 특별법 제정 ▲관련 청문회 ▲쌍용차 정리해고 철회 및 전원 복직 ▲회계조작 진상 규명 ▲쌍용차 희생자의 명예회복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했다.

 

▲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쌍용차 국정조사와 쌍용차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린 가운데 쌍용차범대위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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