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CD금리 대신 ‘단기코픽스’ 도입
11월부터 CD금리 대신 ‘단기코픽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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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오는 11월부터 새로운 ‘단기 코픽스’가 도입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신한다. CD금리는 연동 대출 잔액이 많아 당분간 유지된다.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로 구성된 단기지표금리 개선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단기 코픽스는 은행들의 만기 3개월 상품 평균 조달금리다. 단기 코픽스 산출 대상 은행은 우리·국민·신한·하나·외환·SC·씨티·농협·기업 등 9곳이다.

단기 코픽스는 단기자금의 조달금리를 뜻하는 만큼 기업대출과 가계신용대출 등 만기가 비교적 짧은 대출상품의 지표금리로 쓰인다. 현행 코픽스는 월 1회 발표하지만 단기 코픽스는 매주 수요일에 발표한다.

계산에 포함될 3개월물 상품의 범위는 은행연합회가 다음 달 초 결정하며 전산시스템 구축을 10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단기 코픽스 대출금리가 CD금리보다 0.05~0.1%p 높게 책정될 수 있지만, 가산금리를 조정하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코픽스는 CD금리보다 단기 자금 조달비용 반영도가 높아 만기가 짧은 기업대출이나 가계신용대출 등에서 활용도가 급속히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도한 금리 변동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CD금리는 연동 대출 잔액이 300조 원 이상인 점을 고려해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시중 은행들은 CD 활성화를 위해 월평균 잔액이 2조 원을 유지하도록 일정 규모의 시장성 CD를 계속 발행하고 실시간 공시한다. 이 중 최소 1조 원은 CD금리 산정을 위해 3개월물로 발행해야 한다.

CD 발행정보와 거래내역에 관한 공시도 강화된다. 은행은 앞으로 CD를 발행하는 즉시 보고하고 금투협이 이를 실시간으로 공시한다. 또 만기별, 잔존기간별 거래내역 정보도 제공한다.

이번 개선안은 지난달 TF가 만들어진 뒤 회의를 거듭한 끝에 발표됐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CD 금리 조작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면서 이틀 뒤인 19일 TF가 만들어졌고 CD금리를 대신할 새로운 대출 금리지표 논의가 빠르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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