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충북 영동에서 달리던 무궁화호 객차가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4일 만에 강원도 정선에서도 무궁화호 열차가 1시간 30분 동안 교량 위에서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해 강릉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오후 7시 20분께 정선 민둥산역과 사북역 사이 다리 위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전동차 부분은 다리를 건너 터널 안으로 갓 진입한 상황이었다.

코레일은 오후 9시가 다 돼서야 디젤 기관차를 투입해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승객들은 1시간 30여 분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 사고로 열차는 예정시간을 2시간 넘긴 오후 11시 30분쯤 강릉역에 도착했다.

코레일은 전기 기관차 내부 기기 오류로 시동이 꺼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한편 코레일과 국토해양부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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