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벼락에 의견을 붙이는 주민의 모습. (사진제공: 금천구청)

 

공공시설 21개소에 주민 의견 게시대 설치

[천지일보=이솜 기자] 서울시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지역 내 구청사, 동 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때 아닌 주민들의 성토장이 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6~7월 두 달을 ‘현장 소통의 달’로 정하고 민선5기 구정 전반기 추진 결과와 후반기 정책사업 비전을 구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공공시설에 설치한 ‘공감담벼락’이 발단이 됐다.

‘공감 담벼락’은 ‘우리 마을이 이랬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큰 주제 아래 구청사, 동 주민센터, 청소년수련관, 도서관, 문화체육센터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시설 21개소에 설치한 주민들의 의견 게시대이다.

설치된 게시대에는 교육, 문화, 도시개발, 복지․보건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 1000여 건이 올라와 주민들이 공공시설을 이용 시 불편한 점이나 지역에서 생활하는데 애로사항 등이 가감없이 올라왔다.

특히 교육‧문화 분야와 도시개발 분야 의견이 전체의견 중 60%를 차지할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한편 같은 기간 구청장, 부구청장, 국․과장 등 구청 간부들은 정책이 집행되는 현장을 방문하여 주민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 행사를 실시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방문해 노인 복지에 대한 입장을 청취했다. 김용복 부구청장은 현재 구가 추진 중인 마을만들기 사업현장을 둘러 현장 진행상황을 확인했다.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은 “아직도 사업이 크면 강남쪽으로 이전하고 싶어 하는 기업이 많다”며 “단지 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 교통, 주거 인프라 구축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건의했다.

구는 이번에 모아진 주민들의 의견을 세밀히 분석 후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감은 물론 후반기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기획홍보과(02-2627-107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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