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케이블방송 대표자 총회에서 결성된 ‘KT스카이라이프 DCS 서비스 중단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양휘부)’가 16일 케이블협회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양휘부(가운데) 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케이블업계 관계자들은 불법위성방송 서비스가 지체 없이 중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사진제공: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케이블 DCS 중단 비대위, 본격 움직임 시작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지난 13일 구성된 ‘유선망이용위성방송(DCS) 중단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양휘부)’가 본격 활동을 개시했다.

13일 열린 전국 케이블방송 대표자 비상총회에서 결성된 비대위는 16일 오후 충정로 케이블협회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비대위 구성원은 KT스카이라이프의 DCS 방송 서비스가 지체없이 중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DCS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휘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DCS 방식의 방송은 전혀 새로운 서비스가 아닐뿐더러 시청자 편익보다는 서비스 제공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의 편익을 위한 상품”이라며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서라면 이미 개발된 갭필러 등의 기술을 통해 얼마든지 서비스할 수 있음에도 공익적인 명분을 내세워 불법행위를 정당화시키고자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앞서 케이블TV방송협회는 스카이라이프가 DCS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월 이미 DCS의 불법성을 입증한 후 법리검토를 7월 초 방통위에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방통위는 이를 논의해야 할 상임위원들의 휴가로 일정 조율이 어려워 DCS 서비스에 대한 판단을 미룬 상황이다.

또한 방통위는 관계자는 “더 신중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객관적인 곳에 법리검토를 다시 의뢰했다”며 “늦어지는 만큼 더 실용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항의집회 개최 및 사법대응 추진 일정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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