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점비율 3.2%…영업시간 제한규제 사실상 무력화

(서울=연합뉴스) 전국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 대부분이 휴일 정상영업 체제에 들어갔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휴일 영업규제를 받는 대형마트와 SSM의 비율은 평균 3%대로 뚝 떨어져 규제가 사실상 무력화했다.

전국 주요 대형마트·SSM 점포 1천231개 가운데 39개(3.17%)만이 이번주 휴일 영업을 하지 못했다.

대형마트 가운데는 이마트[139480]가 146개 점포 가운데 불과 7개(4.79%)만 휴점했다.

홈플러스는 130개 점포 가운데 4개(3.07%), 롯데마트는 94개 점포 가운데 2개(2.13%)가 휴일 문을 닫았다.

SSM의 경우에는 롯데슈퍼가 432개 점포 가운데 17개(3.94%),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325개 점포 가운데 8개(2.46%), 이마트에브리데이가 104개 점포 가운데 1개(0.96%)만이 휴일 영업을 하지 않았다.
이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을 정지해 달라며 각 지방 법원에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무더기로 인용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최근에는 지난 7일 서울 강남·서초, 부산 전역 등 22개 지역에 이어 8일 서울 강북·구로, 경기 안양 등 13개 지역에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여기에 9일 울산 북구와 경남 양산이 추가됐다.

이에 맞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조례를 개정해 대형마트와 SSM 영업규제에 다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광주광역시 5개 자치구가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를 개정·공포해 내달 23일부터 휴일 영업규제에 재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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