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우가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한국 대 일본 3,4위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석에서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연합)
IOC, 진상조사 착수 및 시상식 불참 통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한 올림픽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박종우(23, 부산)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IOC는 박종우가 펼친 ‘독도 세리머니’를 정치적 행위라고 보고 메달 수여를 보류한 뒤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대한체육회(KOC)에 동메달 시상식 참석 불가를 통보하고, 진상조사서를 작성해 오는 16일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따라 KOC는 대표팀이 귀국하면 박종우의 해명을 들은 뒤 진상조사서를 FIFA에 전달할 예정이다.

올림픽 헌장은 경기장을 비롯한 올림픽 시설 등에서 정치적인 행위를 일절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해당 선수의 실격‧자격취소 등의 처분이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박종우는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채 라커룸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박종우는 동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11일(한국시각) 열린 일본과의 3-4위전에서 경기가 끝난 후 박종우는 관중석에서 넘겨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관중석에서 던져준 ‘독도는 우리 땅’ 플래카드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는 박종우를 급히 말렸지만 그 전에 찍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대로 사전에 준비한 세리머니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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